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습니다.
두 차례나 한국전 관련 기념비를 찾은 것은 한미동맹이 혈맹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자유를 위한 숭고한 걸음'이라고 적힌 대형 태극 화환을 19인의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며 숨진 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헌화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공동으로 진행됐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한국전에 소위로 참전해 동전훈장을 받은 참전용사입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미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대한민국이 계속 잘되는 것을 봐주세요. 대한민국이 다시 통일되는 것도 보시고…."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이어 한국전 관련 참전 기념비를 또 찾은 것은 한미동맹이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펜스 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일정이 한반도 문제와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한 취소로 한때 '홀대론'이 불거졌던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을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