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의 외교 무대에서는 어떤 의상을 선택했는지도 큰 관심인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넥타이를 했고요. 두 정상 부인들의 의상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기념촬영을 위해 나란히 선 한미 두 정상.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이 맞춘 드레스 코드가 눈에 띕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두운 컬러의 양복에 흰색 셔츠를 입었습니다.
남성 의상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넥타이 역시 파란색으로 통일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기 보단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미 첫날 파란색 회화 작품이 그려진 상의로 호평을 받은 김정숙 여사는 하얀 한복 저고리에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을 걸쳤습니다.
김 여사의 한복은 문 대통령과의 결혼 당시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지은 것으로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렸습니다.
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는 베이지색의 원피스를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이번 방미 기간 중 유독 파란색 의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진주 / 이미지 연구소 소장
- "파란색은 비즈니스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고 신뢰와 안정을 통칭하는 색깔입니다. 오늘 블루는 대단히 선명한 블룬데, 활동적이고 미래 전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