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힘에 기반한 외교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를 중시하는 문대통령이 '힘에 기반한 외교를 지지한다'는 발언이 눈에 띱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5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 환영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습니다.
인사말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을 해결한다면 미국의 어느 대통령도 해결하지 못한 위대한 성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덕담했습니다.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의 정확한 의미는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놓지만 최대한 경제·외교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이른바 '압박과 관여 전략'에 동의한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굳건한 한미동맹 기초해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 경제 번영 이루자는 데 의견 같이했습니다."
만찬에 앞서 작성한 백악관 방문록에서도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미국 워싱턴 D.C)
- "이번 미국 방문의 최대 관심사인 정상회담은 오늘 밤 열리고, 회담 결과는 내일 새벽 공동 언론발표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