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보고'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침묵이 길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전 선대위원장이 연이틀 반박에 나섰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보고를 받지 않았다는 건데,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보낸 문자를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화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날 당 진상조사단을 통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보고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박지원 전 상임선대위원장.
▶ 인터뷰 :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어제)
- "비서관은 이 부분을 박지원 대표에게 별도로 전달하거나 하진 않은 것으로…."
박 전 위원장 측은 오늘(30일)도 추가 입장을 내고, 문자 뿐 아니라 전화 보고도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자 전송 시점부터 대선일까지 발신 내역을 조회한 결과 박 전 위원장과 비서관은 통화한 적이 없고, 박 전 위원장이 이 전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선 당시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7일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특검을 주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여기에다 박 전 위원장과 함께 지도부 책임론의 중심에 선 안철수 전 대선후보 역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어 대선 당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