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또' 북한군 1명 분계선 넘어 귀순…北에 무슨 일 있길래

'열흘 만에 또' 북한군 1명 분계선 넘어 귀순…北에 무슨 일 있길래



강원도 지역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23일 북한군 1명이 10일 만에 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으로 귀순했습니다.

지난 13일에도 북한군 병사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한 데 이어 이번 달만 두 번째로,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군이 10일 간격으로 잇따라 귀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을 헤엄쳐 건너왔으며, 이달 초에는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하는 등 북한 주민의 귀순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9시 30분경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소초)로 귀순했다"며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DL을 넘어온 북한군은 하전사(병사)로,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우리 군 GP로 접근했고 경계근무 중 이를 발견한 장병들이 안전한 곳으로 유도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는 우리 군에 신병이 확보될 때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귀순 과정에서 남북한 군 사이에 교전은 없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 등 유관 기관은 귀순한 북한군을 상대로 합동신문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0일 전 귀순자와 같이 MDL 가까이 배치된 전방부대 소속이지만, 그와는 다른 경로로 MD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