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회장, 홍준표 전 지사 '명예훼손' 고소

【 앵커멘트 】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고소했습니다.
"홍 전 회장이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치고 특보 자리를 얻었다"는 홍 전 지사의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석현 전 회장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홍석현 전 회장 측 법률대리인
- "고소인 홍석현 개인에 대한 인격 모독일 뿐만 아니라, 고소인 모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고…."

앞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홍 전 지사의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전 경남도지사(지난 18일)
- "지난 탄핵이나 대선과정에서 보니까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청와대 특보 자리 겨우 얻은 그런 언론도 있습니다."

홍 전 회장 측은 해당 발언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발언 철회와 함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홍 전 지사는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했을 뿐인데, 발끈한 것은 유감"이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법정다툼으로까지 번지게 된 겁니다.

고소를 당한 홍 전 지사는 "비판을 봉쇄하려는 무서운 언론 권력"이라며 "자신의 언행과 처신을 돌아보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