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 협상은 결렬됐으며 현재로선 청문회 일정에 대해 합의를 봐주는 것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4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107명 의원 모두가 자기 일로 여기고 지혜와 전략을 짜내고 일사분란하게 청문회에 임할 때 이 정국 돌파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 추경을 계속 논의하겠다는 문구를 끝까지 고수했는데 지금 추경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추경 얘기를 합의문에 넣지 말자고 주장했는데 그게 동의가 안 돼서 합의 도출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돼서 진행이 없다고 한다면 청문회는 계속 하는 걸로 우리 의원들이 동의했으니 일정을 잡아야 한다"며 "27일 국세청장, 28, 29일에 노동부, 국방부 장관이라든지 오는 29일 교육부 장관 임명 문제라든지 그건 의사결정을 합의 봐주는 걸로 결정할까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정부조직법 심사 시작은 오늘 의총에서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하려 했는데 협상이 결렬돼서 우리는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의는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신3종 세트'로 규정하며 "청문회를 통해 강한 검증을 해 나가겠다"며 "그 전에 대통령이
그는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 이후 우리 당 소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방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과 청문대책특별회의를 개최하고 의견 교환을 통해 전략과 각오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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