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언론과 연이어 인터뷰를 했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가 늦어지거나, 결정이 뒤집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며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BS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잇달아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드에 대해서 "환경영향평가가 배치를 연기하거나 취소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미 일부가 배치됐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라며 의혹 해소에 주력했습니다.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방향성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정상 모두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며 '신뢰와 우정'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북한에 가서 김정은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조건이 갖춰지면 갈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다만, 대화 조건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말로, '제제와 압박'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와 갈등이 있을 것이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던 2단계 북핵 해법을 다시 제시하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북한과의 협상에서 한국이 더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