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가 숨진 데 대해 "북한이 천인공노할 가혹 행위와 인간 이하의 고문을 하지 않았나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20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수색대대와 평화전망대 일반전초(GOP) 관측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사망에 미국의 유족과 부모에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 문제가 미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커다란 변화나 한반도 평화에 생각지 못한 사태를 불러일으킬까 걱정스럽다. 한미정상회담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그는 "이런 와중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정상회담 의제와 전략을 노출시킨 것 같아 안타깝다. 회담으로 한미동맹이 굳건히 다져지고, 사드 문제도 말끔히 해소되며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는 결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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