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28일 만에 어렵게 임명장을 받아든 강경화 장관은 곧장 외교부가 있는 정부종합청사로 출근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쉴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명장을 받자마자 서둘러 청사로 출근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강 장관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는,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한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준비가 시급해서 오늘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자리를 피하듯 급히 집무실로 향합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내일 취임식이 끝난 다음에 다시 뵐 수 있는 기회를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명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딸의 국적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따님 국적 문제는 어떻게 하셨어요?"
- "…."
국내 첫 여성 외교부장관이란 화려한 타이틀 뒷면에는 당장 풀어야 할 외교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우선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한미정상회담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사드와 북핵, 한미FTA 등 각종 현안을 풀어가야 합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외교 관계에서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도 찾아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첫 고비를 넘긴 강 장관이 산적한 외교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