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지자체장의 산하기관에 남편을 특혜 채용시킨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의 회사는 일감 몰아받기를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이 일하고 있는 노원구서비스공단입니다.
김 후보자의 남편은 지난해 계약직 근로자로 채용됐고, 계약기간이 끝나고서 지난달 다시 고용됐습니다.
해당 직군의 채용 경쟁률은 최대 5대1 정도에 이릅니다.
그런데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김 후보자가 과거 10년 이상 함께 근무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공단이 노원구청 산하기관인 만큼 김 후보자와 구청장의 친분이 후보자의 남편 채용에 도움이 되지 않았겠느냐는 겁니다.
노원구청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원구청 관계자
- "그분이 환경부장관인 건 처음 알았고요. 저희는 지원자들 대상으로 면접 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지속가능성센터 지우'가 특정 정당으로부터 일감을 집중적으로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지우'가 연구용역을 맺은 지자체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곳이며, 상당수는 경쟁 계약이 아닌 수의계약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은 일부 용역보고서는 들어간 비용이나 기간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