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지난 9일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2014년에 발견된 무인기보다 발전한 건 물론이고, 북한이 무인기를 통한 공격도 가능하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지난 9일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밝혔습니다.
주된 목적은 사드 기지에 대한 정보 획득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성주 기지 남쪽에서 회항했기 때문에 그것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저희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에 발견된 무인기보다 성능이 발전했다면서, 북한은 무인기에 생화학무기 등을 탑재해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타격체계라든지 생화학 물자라든지 이런 것들을 탑재해서 우리에게 얼마든지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충분히 가능…."
이처럼 상황이 심각하자 국방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무소속 의원
- "무장간첩의 침투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 무장간첩이 침투해서 군 시설을 마음대로 사진을 찍고…."
또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도 열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 "NSC 회의가 안 열렸다는 거 이해가 안 갑니다.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 장관님이 건의해서라도 NSC 열어서 심각성을 알려야 하는 겁니다."
국방부는 이스라엘 레이더 장비를 도입해 시험 운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더 단단한 무인기 대비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