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3일 여당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청문회 통과도 일사천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역대 인사청문회에서 현역의원 낙마사례가 없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도 쉬운 길을 택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이번 후보자들의 경우 우려되는 바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앞서 천명한 '3+1' 인사원칙과 대통령의 5대 인사 원칙을 더해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아 '1년 미만짜리 시한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문재인 정권 초대장관으로서 부처의 정책방향을 결정·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지방선거에 한눈파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부처 관련 경력이 전무해 어떤 비전과 능력을 가지고 국토교통부를 이끌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선 "가장 많은 흠결이 드러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임기 첫날부터 버스전용차로 위반으
김 대변인은 이어 "보통사람은 상상도 못할 법 위반이고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여기에 농지법 위반의혹도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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