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美 우려, 현실로 이어지나?
↑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 / 사진= 연합뉴스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매체가 발사 시기 임박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북한 매체가 ICBM의 시험발사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은 역사의 필연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힌 이후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5월에 발사에 성공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KN-06 지대공미사일, 스커드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탄도미사일, 지난 7일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에 이어 ICBM 시험 발사까지 성공하면 현대식 미사일 라인업을 구축하게 됩니다.
노동신문은 "역사적으로 놓고 보아도 미국은 핵 및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나라들과는 감히 전쟁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핵탄두를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우리 식의 탄도 로켓 개발기술을 확고히 틀어쥐었다"며 "우리나라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400㎞ 정도이고 미국의 모든 곳은 우리의 타격권 내에 들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 / 사진= 연합뉴스 |
북한 매체의 발표에 앞서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에서도 북한의 ICBM 기술 진전에 우려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사일방어청의 시링 청장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6개월에 걸쳐 나타난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진전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링 청
다수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ICBM의 첫 시험발사를 할 수 있지만, 실전 배치를 하려면 적어도 2020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