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국가유공자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상을 수여하고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대통령 부인이 외부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공식적으로 식사를 대접한 것은 5년만이라고 하네요.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숙 여사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들어섭니다.
보훈단체에서 시상하는 장한어머니상 수상자 등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대접한 겁니다.
대통령 부인이 외부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김윤옥 여사 이후 5년만입니다.
김 여사는 8개의 테이블을 모두 돌며 유가족들과 10여 분간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또한 상을 수상한 모든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영부인
-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전해 들었습니다. 한 분, 한 분 모두 장하십니다."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도 같은 마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영부인
- "대통령께서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만든 모든 애국자들께 마음의 훈장을 달아주셨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베트남 참전 용사와 파독 광부·간호사, 민주열사 등을 모두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수상자를 대표해 '장한 아내상'을 받은 김정순 씨는 포도주스를 들고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순 / 장한아내상 수상자
-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건배!"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