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김이수 취임 반대…국회 과정서 단호히 거부"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바른정당은 단호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취임을 반대하고 국회 과정에서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립적이지 않은 분이 헌법재판소장이 되는 것 자체가 가장 나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문제가 있는 분이 한 두분이 아니지만 특별히 김이수 후보자는 큰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추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이다. 특정 정당이 추천한 사람이 헌재소장이 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중립성이나 독립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김 후보자의 임기가 15개월 남아 15개월 후에는 다른 8명이 헌재소장 후보에 또 오를 수 있어 지명권을 가진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대통령이 사법기구의 독립을 강조하면서 제도적으로 헌재의 독립성을 헤치는 선택을 한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