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모친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의혹에 "이자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여유 있게 용돈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충분한 예금이 있었음에도 모친에게 수천만원을 빌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자로 용돈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예금 만기 전에 소요가 있을 때 어머니께 돈을 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을 써서 사본을 보관했고 어머니께도 드렸다"라며 "24년간 공직자로 재산 등록을 했는데 재산문제는 빈틈없이 하기 위해 차용증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께 빌린 돈 중 처가 빌린 5000만원은 통장으로, 8천만원은 수표로 받았다
김후보자는 또한 모친 명의로 당첨된 판교 아파트에 모친이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머니가 집 담보 대출이 있어서 바로 들어갈 형편이 안됐다. 혼자 살기 넓어 나중에 남동생 등이 여유가 생기면 같이 살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