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위 당정청회의는 민주당 입장에서보면 무려 9년만에 열린 회의이자,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으로 열린 회의였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참석자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어색한 분위기는 금세 사라지고,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담소를 나눕니다.
예정시간을 조금 넘겨 도착한 추미애 대표를 이낙연 총리가 웃음으로 맞이합니다.
이 총리는 첫 회의를 총리 공관에서 개최하고, 정부조직 개편안 등의 안건을 주도하며 실세 총리로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이른 시각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당에서 와주신 추미애 대표님, 청와대에서 와주신 장하성 실장님. 모두 고맙습니다."
추 대표는 남다른 소회를 드러내며 각오를 다집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9년 만에 정권교체 정말 벅찬 감격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눈에 띄는 건 청와대 참석자입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를 대표해 김기춘·이병기 전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정책실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정책 중심으로 끌고갈뿐 아니라 이낙연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포석이 깔렸다는 평가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앞으로도 고위 당정청 회의를 주기적으로 열어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