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문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가 당을 방문하겠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독선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성 없는 언론 사진 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모든 문제의 원인은 독선과 독주의 길에 빠져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리를 만나기 대단히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여야정협의체 구성' 약속도 파기했다.
또 매주 월요일 진행하기로 했던 '국회의장-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그는 아울러 "문 대통령이 협치 정신으로 제안했던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무의미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주재하는 일방적 국정 설명회 식의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자유한국당은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