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사드 배치 과정은 모두 투명했다며, 은연 중에 불쾌감과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사드 관련 논란을 예의주시하던 미국 국방부는 청와대가 단순한 보고 누락을 넘어, 사드 배치 결정부터 다시 뒤져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반응을 내놨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배치 과정 내내 이뤄진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
이 문제가 한국 내부 절차 논란 이상으로 확대돼선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한 셈입니다.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보고 누락'을 이유로 배치 일정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견제와 함께 협조를 바라는 메시지도 같이 보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사드는 현재 초기 능력만 보유하고 있어 완전한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능력이 더 추가돼야 한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이번 진상조사 지시가 중국을 염두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외교라인을 중심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