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해명을 들어보겠습니다.
한 장관은 "실무자들이 발사대 6기가 보관돼 있다"는 표현을 보고서에서 뺐으며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숨긴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민구 장관은 자신이 아닌 아래 실무자들이 보고서 문구를 삭제한 뒤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실무자들이 초안의 '6기 보관' 보다 더 포괄적인 표현을 고민하다 '한국에 전개'라는 말로 수정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제가 (문구 삭제를) 지시한 일이 없죠. 실무자들은 표현 속에 그런 것이 다 표현됐다고 봐서 숫자 표기를 안 했다는…."
또, 지난달 28일 정의용 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 "그런 게 있었나"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선 말의 뉘앙스의 차이일 뿐이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관점이 차이가 날 수 있고 뉘앙스의 차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러한 차이점이 있다고…. "
이번 보고서 작성과 검토에 참여한 국방부 실무자들은 북핵정책차장과 위승호 정책실장 등입니다.
이 장성들이 보고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의도 없이 발사대 숫자에 대한 내용을 뺐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사드에 대해 한·미가 너무 강도 높은 비밀주의를 고수하다 청와대에도 부실 보고를 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