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선 지난 정부에서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보훈처의 '나라사랑 교육'을 전면 개편하고, 민주화 정신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현장.
사상 첫 여성 보훈처장으로 직접 업무보고에 나선 피우진 보훈처장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피 처장은 먼저 보훈처의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피우진 / 국가보훈처장
-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과거의 닫힌 공간에서의 교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립 호국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정부의 보훈처는 '호국과 보훈'이란 책자에서 '친북정권 창출 저지'를 주장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DVD를 제작하는 등 우편향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
이런 교재로 운영되던 '나라사랑교육'을 독립과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는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겁니다.
또한 우익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남 참전자회나 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우진 / 국가보훈처장
- "그동안 제기된 수익사업의 투명성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피 처장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극우성향 보훈단체들에 대한 선별작업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