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드 4기 몰래 반입, 이래도 되나 자괴감 들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4기를 추가로 국내 반입하고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청와대 주장과 관련해 "이럴 수가 있는 건지, 이래도 되는 건지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드 4기가 몰래 반입된 경위에 대해 정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어떻게 대선 직전에 국민 몰래 무려 4기의 사드가 몰래 들어올 수 있었는지 정말 경악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신불립,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며 "안보역량의 핵심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로부터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아울러 "국방부가 보고를 했는지, 안 했는지 본질을 흐리는 진실게임을 할 때가 아니다"며 "해이해진 군 기강과 준비 태세를 면밀하게 점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 국제 신인도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안을 지체없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세웠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