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장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청신호'가 켜지자 밀린 인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주영 기자!
일단 조금 전 발표한 장관 인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발표된 장관 후보자는 모두 4명입니다.
행정자치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한건데요.
모두 현직 여당 국회의원들이란 공통점이 있는데요.
일단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는 4선의 김부겸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의원은 4선의 중진 의원으로,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김 의원은 16대부터 18대까지 경기도 군포에서 국회의원을 했고, 20대에서는 대구 수성구갑에서 당선됐습니다.
19대에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지역구인 경기도 군포를 떠나 수성구갑에 출마했다 낙마한 이력이 있는데, 인선 배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김 의원이 새 정부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랄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국민 시인으로 알려진 도종환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초선의 도종환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도 의원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크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인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청와대도 새 정부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인데, 거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현미 의원이 발표됐습니다.
최초의 국토 교통부 장관이라는 게 눈에 눈에 띄는데요.
전북 정읍 출신의 김 의원은 3선으로, 19대 국회에서 서민주거대책 특별위원회, 가계부채 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는데요.
그 점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실행하는 데 적절하다는 게 청와대 판단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는 김영춘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부산 출신의 김 의원은 4선의 중진의원인데요.
청와대는 위기의 해양 산업을 살리고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잘 해낼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장관, 차관 순서 상관 없이 인사 검증이 끝나면 곧바로 후속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인선이 더 늦어질 경우 국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