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스로 개혁 멀었다" 누리꾼, 법무부 감찰반 '돈봉투 만찬' 행보에 맹비난

"검찰 스스로 개혁 멀었다" 누리꾼, 법무부 감찰반 '돈봉투 만찬' 행보에 맹비난

↑ 돈봉투 만찬 / 사진= 연합뉴스

'돈 봉투 만찬 사건'을 맡은 법무부 감찰반이 사건 현장인 서초동 B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조사를 한 것으로 밝혀져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8일 당국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반 관계자들은 22일께 '돈 봉투 만찬' 장소인 서초동 B 식당을 조사차 방문했습니다.

감찰반 관계자들은 식당 관계자들에게 만찬 당시 상황을 묻는 등 이영렬 전 서울지검장·안태근 전 법무부 감찰국장 일행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그곳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감찰조사 관계자가 식사하면서 현장 조사를 한 것은 사려 깊지 못한 처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돈 봉투 만찬' 사태가 불거 수사비를 보전하는 관행적 차원의 자리였다는 해명을 내놓았다가 국민 정서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을 키운 바 있습니다.

또한 이번 논란에 대한 법무부의 "식당 관계자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고 다만 그 과정에서 식당 주인의 권유를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여서 식사를 하고 나온 것일 뿐"이라며 "몇 마디 말만 주고받은 게 아니라 필요한 확인은 다 했다"는 추가 설명에 대해서도 비판과 의문의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뭔 말같지도 않은 셀프 개혁?", "검찰 스스로 개혁 아직 멀었다. 결국 외부에서 손을 대는 수밖에..." 등 강한 어조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