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인 선원 3명이 탄 선박이 소말리아 부근에서 연락이 끊기면서 피랍 우려가 컸었죠.
다행히 통신 두절 17시간 만에 연락이 닿았는데,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새벽 0시 20분쯤, 소말리아 부근 해상을 지나던 몽골 선박에서 통신이 들어옵니다.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1시간째 따라오고 있다며 방향을 바꿔도 계속 따라온다는 내용입니다.
이 통신을 끝으로 선박과의 통신은 두절됩니다.
이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한 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즉각 청해부대가 출동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7시간 동안 끊긴 통신은 어제 오후 5시 23분쯤 재개됐습니다.
선박이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을 따돌렸고, 정상 항해 중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통신이 두절된 이유도 다행히 기상 악화로 인한 기기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피랍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신속한 대응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