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내달 4일 귀국해 새 대표에 도전할 뜻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리조나의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바라보면서 다시 광야에 서야 하는 내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다시 세운다는 일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의 측근은 그가 내달 4일 귀국할 것이며 7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대표직에 도전할 뜻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홍 전 지사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해 대표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당을 살릴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홍 전 지사는 "극소수 친박들이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당 쇄신을 막고 구체제 부활을 노리는 음모에 불과하다"며
홍 전 지사와 대결할 당 대표 후보군에는 친박계 홍문종, 유기준 의원, 원유철·정진석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이다. 이밖에도 황교안·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국민대 교수,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도 꼽힌다.
[김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