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무성 "박근혜 前대통령 재판, 불행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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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재판 김무성 / 사진= 연합뉴스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재판이 시작된 데 대해 "불행한 일"이라며 "다시는 우리나라에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러려면 제왕적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일본에서 귀국하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한 데 대한 심경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여당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지난 연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탈당해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당이 다음달 26일 전당대회 격인 당원대표자회의를 거쳐 선출될 새 지도부에 대해 "젊고, 유능하고 기존의 바른정당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당 지도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수야당'에 걸맞게 지도부의 규모를 축소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해 보자는 당내 일부의 의견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방식을 취하게 되면) 선수가 높고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지도부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만약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에 대응하는 젊은 사람들을 지도부로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지명직 등의 숫자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출국해 6일 만에 귀국한 김 의원은 "머리를 좀 식히러, 쉬다가 왔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당 안팎의 역할론에
다만 "문재인 정권이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당 차원에서 야당으로서 협조를 해야 하고,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야당 본연의 자세 가지고 강력한 견제 역할을 할 생각이다"라며 대여관계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