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2일 아주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 특강에서 "기성세대는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대'로 그 원동력에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작용했지만 지금은 명문대 입학생들의 가계 소득을 보면 알 수 있듯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상고와 야간대학을 나와 경제사령탑 후보까지 오른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또 "시장 경제에 의해 생기는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혀 과거 계급 사회와 같이 된다면 우리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게끔 교육의 '사회적 이동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암기식 교육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취업할 때까지 '정답 고르기'를 시키며 붕어빵 인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2월 1일 제15대 아주대 총장으로 취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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