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휴일에 또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8번째인데요.
청와대는 오후 6시부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북한이 오늘 오후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 기자 】
네, 북한이 오늘 오후 문재인 정부 들어 2번째이고 올해 들어 8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는 약 500여㎞로 비행한 거리로 미뤄 실패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우린 군은 추정했습니다.
합참은 발사되어 동해로 낙하한 탄도미사일의 기종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주 일요일 화성-12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시험하고, 대북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술로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2 】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소집을 지시했는데 지금도 열리고 있습니까 ?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오늘 오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즉시 대통령께 보고하였고,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즉각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오늘 임명된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 주재로 27분가량 진행됐고 현재는 끝난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8분 후인 오후 5시 07분에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NSC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27분까지 NSC 상임위회의 결과를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의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합참에 북한의 이상 징후 여부를 확인하라 지시했으며, 확고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