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무엇보다 "내년 6월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한 발언이 눈길 끌고 있습니다.
대선 공약을 지키겠다는 거죠.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에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11시50분쯤 시작한 오찬은 예정시간을 무려 40분 넘긴 2시1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은 정치권의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여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오는 2022년부터 대통령 4년 중임제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기자간담회 (지난 1월 4일)
- "조기 대선 이뤄지고 개헌에 관한 논의가 빨리 모아진다면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당장 6월 국회에서는 개헌이 아닌 민생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취임 9일째 꺼낸 '개헌' 발언이 자칫 정국 초기 국정운영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단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MBM뉴스 송주영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