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동의 없어 인정 못해" 독도 해양조사 항의

일본 외무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온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 부의장을 맞이한 날 우리 해양조사선의 독도투입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17일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일본 측에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한국에 항의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 선박이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라며 "전날 오후 1시 반께, 독도 서쪽 약 40㎞ 부근 일본의 EEZ내에서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의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며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한국 선박은 활동을 계속했으며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와이어를 거둬들였다"며 항의했다.
앞서 지난 2006년 한국이 독도 주변의 해양을 조사하자 이에 반발한 일본도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 양국이 충돌위기까지 갔지만, 독도 주변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