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로 오는 17일 출국하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16일 "문 대통령이 한일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특사단 오찬에 참석한 뒤 "셔틀외교에 대해서는 저쪽(일본)에서도 그렇게 하자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셔틀외교란 한일 두 정상이 현안이 있을 때마다 당일이나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편하게 양국을 방문해 허심탄회하게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리킵니다.
양국 관계의 깊이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평가됩니다.
문 의원은 "(양측이) 자주 만나자는 것이고, 빨리 만나자는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G20(주요 20개국) 독일 함부르크 회의에서 만나게 되지만, 그 전에 만나자고 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의원은 "오찬에서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 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외교 방침과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서 정리해서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찬에서 한일 위안부합의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베 총리와의) 통화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친서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민간 영역에서
문 의원은 오는 20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 등 정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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