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소통을 위해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은 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집중 조명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궁금한 것은 광화문 어디로, 언제 옮길 지인데요.
먼저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0일)
-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집무실 이전을 위해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가 검토할 수 있는 광화문 주변 정부 건물 후보군은 총 다섯 곳입니다.
첫 번째는 외교부 청사로, 비교적 새 건물이란 장점이 있지만 바로 맞은편에 미국 대사관이 있어 보안이 부담입니다.
둘째로, 서울지방경찰청사는 비교적 유리한 경호 환경이 강점이지만, 경찰 인력 자체가 옮겨갈 곳이 마땅치 않아 검토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외 국립고궁박물관 혹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도 거론됐지만, 집무를 보기엔 비좁은 공간이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다소의 교통 불편을 감안하더라도 정부서울청사 본관이 가장 적합한 곳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광장으로 나아가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의도도 살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24일)
-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그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등 4백 명 안팎의 인력이 함께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청사 건물은 최소 2개 층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시간적으로도 청와대가 정부청사로 옮겨오려면 법 개정을 통해 행자부와 여가부 등 기존 입주 부처들이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2년여 정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청와대는 내년 중으로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2019년쯤엔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