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임명된 뒤 두 번째로 국회를 찾아 여당의 추미애 대표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갈등설이 제기돼 왔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은 첫 만남부터 장미꽃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로즈데이가 14일이에요. 조금 지났어. 그날 왔어야 했는데."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장미를 사기는 제가 샀는데 마음은 대통령 마음을 담은 겁니다."
두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의 선대위 구성 당시부터 인선 문제 등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갈등설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1일 임 실장이 처음 국회를 방문할 때도 두 사람의 만남이 불발되면서 갈등설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두 사람은 이를 의식한 듯 덕담을 주고받으며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랑하는 아우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된 저 추미애를 일찍이 축하해줬는데 이번에는 제가 축하해 드릴 차례입니다. "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개인적으로는 누이이고 기분이 좋을 때는 예쁜 누이라고 제가 부르면서 정치를 같이했는데요."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새로 선출된 여야의 원내 지도부들과도 조만간 만나 청와대와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