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틴저 보좌관은 사드에 대해 명확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미국 국방부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재협상 가능함을 내비쳤습니다.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오면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드 재협상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외신 기자를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분명히 한국의 새 정부와 사드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손님으로 가 있는 것" 이라는 말도 붙였습니다.
자신들을 '손님' 이라며 '사드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는 표현은 사실상 미국이 한국정부와 사드 배치 혹은 배치에 따른 비용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겁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다만,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너무 많은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이같은 입장 변화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그것은 지금 제가 공식입장을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관계 확인을 더 해보겠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가 연기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재협상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