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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춘 선거관리위원장, 우원식 의원, 우상호 전 원내대표. 2017.5.16 [이충우 기자] |
우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총 115표 중 61표를 얻어 54표를 얻은 경쟁자 홍영표 의원을 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질서 있는 개혁'과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한 우 원내대표가 승리하면서 민주당은 야당과의 원활한 협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원만한 국정운영을 해나가는데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 원내대표는 투표 직전 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질서있는 개혁을 위해 당(黨)·정(政)·청(靑) 간의 대화와 신뢰와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여소야대 정국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의 열쇠는 여야 협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야당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과 협조하면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며 "여야의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개혁 입법을 폭넓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고문을 따르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분류되며 계파색이 엷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 또는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경제적 약자들이 겪는 인권 침해등 사회적 불평등(갑을관계 문제)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당내 민생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문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다. 우 원내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무본부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가습기살균제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19대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뿌리를 같이 하는 당"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에 대해서도 "함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점검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협력할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임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김 원내대표와는 인연이 있다. 1991년도 서울시의원에 출마해 낙선했는데, 옆 동네에서 같은당 김 원내대표도 시의원에 출마해 낙선했다"며 "그때부터 오랜 인연이 있어서 소통할 수 있는 범위 신뢰의 깊이가 상당히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 원내대표는 초선의원과 3선 이상 중진급 의원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는 데 강조점을 두었다. 그는 "17대 국회때 여당의 초선 의원으로 활동했는데 초선 의원이 당정협의에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어 아쉬웠다"며 "(초선의원은) 국회로 들어온 지 얼마 안돼 외부에서 느끼는 문제점도 많은데, 초선 의원도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의 당정협의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선의원이 가진 경륜과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원내중진회의를 설치하고, 정례화한다는 복안도 내놨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즉각 원내에 100일 민생 상
▲1957년생(서울) ▲경동고 ▲연세대 토목공학과 졸업 ▲연세대 환경공학과 석사 ▲17, 19, 20대 노원을 국회의원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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