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박 전 의원은 안희정 지사 측 인사인데,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인선에서도 대통합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청와대는 어젯밤 박 전 의원에게 임명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의원은 충남 공주에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냈지만, 20대 총선에선 낙선했습니다.
이후 지난 대선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측근 대신 안 지사 측 인물을 기용한 건 대통합 의지를 강조했다는 분석입니다.
자칫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분열할 수 있는 당을 단합시키고, 당·청 간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겁니다.
또, 박 전 의원이 당내에서 총 5번의 대변인을 지내며 언론과의 소통이 원활한 점 역시 발탁 배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