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15일 강원도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원내·원외 당협위원장 연찬회'를 갖고 보수 개혁 및 당 연대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18명의 현역의원을 포함해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연찬회의 화두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론'이었다.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각각 찬반 논리를 펼치며 연대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발언에 나선 대다수는 연대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황영철 의원은 "연대, 합당이라는 악마와 같은 주술에 걸리지 말아야한다"며 "어떤 합당 명분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대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어설픈 통합 논의는 지지율을 떨어트린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합당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당과 중간에서 사안에 따라 연대해야 한다"며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정책적 연대 뿐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정당 그룹이나 의원들과 호흡을 가치하는 연대를 않고는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 개혁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진수희 서울 중·성동갑 당협위원장은 "당 얼굴을 젊게 바꾸고 대표-최고위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명철 경기화성을 당협위원장은 "원내-원외 당협위원장 간 벽을 허물자"고 제안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완주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역할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학재 의원은 "
[강원 고성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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