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이른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천명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인지,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사흘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첫 외부일정으로 전체 직원의 80%가 비정규직인 인천공항공사를 찾았습니다.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도착한 문 대통령.
직원들이 고충을 털어놓자, 분위기는 이내 무거워졌습니다.
▶ 인터뷰 : 인천공항공사 환경미화원
- "환경미화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인정받으면 좋겠습니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면 먼저 신고하는 것도 환경미화원이고…."
▶ 인터뷰 :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 "공항의 가족 분들이 이렇게 많이 힘들다는 것을 듣고 같이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저희를 찾아주셔서 희망이 보인다는 생각 때문에…."
문 대통령은 경청한 뒤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선 공공부분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약속드리겠습니다."
특히, 상시적이거나 안전과 생명에 관련된 업무는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고,
올해 하반기 중에 비정규직 해결 방안을 담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기재부 평가지침에서) 고용을 늘려나가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오히려 경영성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하는…."
간담회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공사 소속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이행계획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순위로 두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행보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