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에 대해 애정이 커 이전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전라남도지사 퇴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오후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대통령이 (세월호와 관련한 발언을 비춰보면) 굉장히 애정이 있으신 분"이라며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제가 해수부에 전화해 가족의 요구를 반영하고 싶지만 아직 '수험생'에 불과해 좋지 않게 비칠 수 있다"며 "도지사 때는 상대적으로 책임이 크질 않아 가족들을 자주 보살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도지사로 당선된 이후로 진도 팽목항부터 목포 신항까지 수십 차례 현장을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했다.
문 대통령이 미수습자 가족들을 직접 만나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 해주길 바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전해라는 요구에
이 후보자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9명 미수습자 모두를 찾은 뒤 총리실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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