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작"이라며 "광화문 대통령으로 국민과 가까이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도성 기자!
【 질문 】
문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갔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막 청와대에 도착했습니다.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로 들어간 건데요.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고 있던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들은 꽃다발을 전달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며 향후 국정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청와대 입성 후 첫 일정을 소화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시간 전쯤인 정오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조기 대선으로 당선된 만큼 과거처럼 성대한 취임식 대신 간소하게 치러졌는데요.
문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북한군 동향과 우리군 대비태세를 전달 받고는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다음으로 서울 현충원을 찾은 뒤 여의도로 이동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났습니다.
각 당의 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협력의 정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도 만나 국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