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창훈 기자.
여전히 그곳 날씨가 좋지 않다면서요, 투표소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부산 동구청 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오전부터 내린 비로 부산은 온종일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습니다.
906개 투표소가 설치된 부산의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을 더한 65.2%이고, 인근 경남 지역은 67.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사전 투표에서도 두 지역이 20% 중반 대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30%를 웃돈 호남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부산·경남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모두 이곳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투표와 관련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경남에서는 유권자 2명이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를 훼손했고, 부산에서는 대리투표 사례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딸에게 투표 사실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기표지를 촬영한 40대 남성이 적발되는가 하면, 낙뢰로 인해 투표소가 잠시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종료까지 앞으로 3시간 반 정도 남은 만큼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 동구청 투표소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