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한 선거인이 다른 선거인에게 투표 방법을 설명하다 대신 기표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10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2동 제5투표소 앞에서 70대 A씨가 머뭇거리던 80대 B 씨(여)에게 투표방법을 설명하다 기표소까지 동행해 A씨가 대신 기표했다. B씨는 A씨가 본인을 대신해 기표한 것에 항의했고 현장 선거관리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투표방법을 설명하다가 나도 모르게 기표했다"고 진술했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용지를 훼손 처리하고 B씨가 직접 다시 투표하게 했다. 선관위는 A씨의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투표 간섭'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모친 강한옥 씨(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수영구 남천1동 제4투표소에서 부인과 나란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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