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되면 가장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가 '소중한 한 표'라는 단어다. 쉽게 지나칠 법한 표현이지만 실제로 유권자의 한 표가 당선자를 바꾼 경우가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고성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황종국 후보가 무소속 윤승근 후보를 단 1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일이다. 개표 당시 두 후보는 같은 표를 얻었고 이어진 재개표에서 황종국 후보가 1표를 더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개표 결과 황 후보는 4597표(31.3%), 윤 후보는 4596표(31.3%)를 얻었다. 2년 만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두 후보의 리턴매치가 펼쳐졌는데 황 후보가 또 승리했다. 리턴매치에서의 표차도 불과 208표에 불과했다.
2표차 승부도 있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금천구 제2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구덕 후보는 2만7202표(47.8%)를 득표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원기 후보의 2만7200표(47.8%)를 불과 2표차로 따돌렸다.
규모가 큰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2000년 총선에서 경기 광주에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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