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암살하겠다던 20대 남성…"겁이 나 자수했다"

↑ 사진= 연합뉴스

경남지방경찰청 고성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후보자 협박)로 20대 남성 A(26)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어제(5일) 오후 6시 32분께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익명으로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과거 일본 사회당 당수가 극우 인사에 의해 흉기에 찔리기 직전의 사진을 글과 함께 게시했으며,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A 씨는 이날 오후 8시께 고성경찰서 하이파출소를 직접 찾아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네티즌들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홍대에서 만나 뵙겠다"며 프리허그 행사를 예고하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