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준석, 이혜훈, 하태경…한 목소리로 탈당파 비판
![]() |
↑ 남경필, 이준석, 이혜훈, 하태경 탈당파 비판 / 사진= 연합뉴스 |
2일 오전 바른정당 탈당을 결정한 권성동 의원 등 13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 등 총 13명은 탈당 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남경필, 이준석, 이혜훈, 하태경 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먼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왜 바른정당을 창당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아무런 성과 없이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자기 살 길만 찾아간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남 지사는 "대선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다"며 "이렇게 뿔뿔이 제 갈 길을 가버리면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바른정당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계정에 "배신자들은 그들에게 과분한 칭호라고 보고 적절한 칭호는 저렴한 표현이지만 '쫄보'라고 본다"고 글을 올려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의 행동을 꼬집었습니다.
이혜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33명이 탈당해서 바른정당을 만들었을 때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한 뒤 "이 얘기(바른정당 의원 14명 탈당)를 들으면서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SNS에 탈당 선언한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해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난다"며 "저는 '보수혁신'이라는 험준한 산 오르기를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