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이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집단 탈당과 관련해 "개혁 없는 단일화는 보수가 앞으로 영원히 죽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2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는 이들의 (보수집권을 위한) 단일화 요구가 이해가 안 된다. 이번에 보수 대통령이 아주 참담한 실패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보수가 단일화 돼도 집권이 어려운 상황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개혁도 없이 그냥 뭉치기만 하는 것은 보수에 오히려 더 독이 된다"며 "보수가 똘똘 뭉쳐도 이기기 어려운 지금 상황이 왜 만들어졌나. 보수 대통령의 참담한 그 실패는 오랫동안 누적돼 온 보수 진영 내부의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감히 수술해서 문제를 제거하고 새 살을 돋게 하는 일들을 하지 않고 우리가 정권을 내줄 순 없진 않느냐. 한데 뭉쳐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한때 거의 전 국민의 절반쯤 되던 보수가 탄핵이 있고 나선 10% 정도로 쪼그라든 이유가 보수라는 그 단어 자체가 부끄러움의 대명사가 됐기 때문"이라며 "끼리끼리 해먹고 잘못이 드러나도 인정하지 않고 책임지지도 않는 뻔뻔한 게 보수가 아니다. 정말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책임지고 당당한 게 진짜 보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을 겨냥해 "우리는 그런 진짜 보수하려고 탈당했고 창당했다. 그런데 지지율이 좀 안 나온다고 그 잘못된 길, 우리가 도저히 같이 갈 수 없어서 나온 그 길로 돌아가는 것이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들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이 원내교섭단체 등록도 어려워진 데 대해 "이분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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