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50대 이상 유권자의 비중이 높아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꽃할배 유세단'까지 결성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반대로 2030 공략에 심혈을 쏟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짝이 재킷을 걸치고 중절모를 쓴 한 중년 남성, 다름 아닌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원 의원을 포함해 최근 서울역사문화벨트 조성공약 기획위원장으로 합류한 유홍준 교수 등 4명이 이른바 '꽃할배 유세단'을 결성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사회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노년층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우리 꽃할배 유세단이 하겠습니다."
평균 연령 68.5세인 이들은 전국을 돌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5060 중장년층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상황은 민주당과는 반대입니다.
한국당은 장년층이 아닌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6~70명 규모의 청년 유세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졸업 후 구직 중인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유세단은 유세 현장을 누비며 응원과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는 게 주임무입니다.
▶ 인터뷰(☎) : 차재용 / 자유한국당 선대위 유세지원 청년단장
- "우리가 율동을 해봤던 그런 팀이 아니에요. 순수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이죠. 거기에는 실직하신 청년 분들도 많습니다. 아픔도 있고 해서 파이팅하고 힘내시라고…."
국민의당은 일부 지역시·도당에서 자체적으로 청년 유세단을 꾸렸습니다.
국민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는 '안심 유세단'이란 이름으로 개별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민의당 '안심 유세단' 단원
- "안철수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 주십시오. 청년의 힘 보여주십시오. 더 이상 생명 존중 없는 이 나라 새 시대 오도록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선거 막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각 당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