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어젯밤에 열린 TV토론회 소식입니다.
경제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서로가 과거 정권에 대한 책임 공방에만 열중했습니다.
남탓하기에 바쁘다보니 정작 정책은 잘 드러나지 않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공을 날린 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입니다.
경제 실패의 원인을 이명박, 박근혜 정권 탓으로 돌리며 과거 여당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집권 여당에서 중요한 직책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경제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해야지…."
유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경기 침체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다며, 문 후보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후보
- "또 이명박 박근혜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무조건 바꾸기만 해서는 문 후보님과 같은 대통령 뽑으면 아마 국민께서 정말 후회할 겁니다."
담뱃값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 "저희가 집권하면 담뱃세 유류세 낮추겠습니다. 서민들을 위해서입니다. 동의하십니까?"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담뱃세 인하 얘기하시기 전에 사과하셔야 됩니다. 담뱃세 누가 인상했습니까? 그 당에서 인상했잖아요."
네 탓 공방이 답답한 듯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여기 계신 분 중의 세 분이 전임 정권의 많은 책임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지금까지 경제가 계속 하향 추세로 내려왔던 이유는 제대로 된 구조 개혁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화면제공 : MBC
영상편집 : 송현주